청해부대 집단 감염으로 국방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
결국 파병 부대 백신 접종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.
우리 군 함정에서 집단 감염이 처음 나온 건 지난 4월입니다.
해군 상륙함 승조원 33명이 감염됐는데,
좁고 밀폐된 특성이 집단 감염으로 번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
서욱 국방부 장관은 당시 국회에 나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.
[서욱 / 국방부 장관 (지난 4월) : 다른 백신이 들어오면 아까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30세 이하의 밀폐돼 있는 공간에서 작전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접종시킬 생각입니다.]
하지만 두 달 먼저 출발한 청해부대원들까지 손길이 닿지는 못했습니다.
국방부는 백신의 국외 반출과 조건이 까다로운 수송,
또 이상 반응이 있을 때 대처가 어렵다는 걸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.
하지만 함정 집단감염을 이미 경험하고 위험성을 알았던 만큼,
UN을 통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.
결국 국방부가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.
[김영수 / 국방권익연구소장 (YTN 뉴스특보) : 정말 의지가 있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우리가 배에서 맞는 게 아니라 어차피 군적을 위해서는 군항에 들어와야 되거든요. 그러면 들어오면 그 인근에 병원이 있습니다. 그 병원에서 장병들을 백신을 맞히게 할 수 있는 방법….]
반복된 집단감염으로 정치권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
국방부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질타가 잇따르고,
질병관리청과의 엇박자 해명 논란까지 겹쳤습니다.
또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선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.
YTN 김영수 (yskim24@ytn.co.kr)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7200605179451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